영국 전직 드래그 아티스트, 우파 영국 개혁당 소속으로 시의원에 출마하며 이주민이 동성애자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주장

2011년 자신의 드래그(drag) 분신인 에톨 메리(Ethol Mary)로서 맨체스터 프라이드(Manchester Pride)를 이끌었던 마이클 펠스(Michael Felse)가 잉글랜드 북서부 그레이터맨체스터(Greater Manchester)주 샐퍼드(Salford) 시의원 보궐선거에 우파 정당인 영국 개혁당(Reform UK) 후보로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펠스는 이민이 동성애자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한다고 주장하며 이민에 반대하고 있다.
펠스는 링크드인(LinkedIn)에 “동성애자들은 문자 그대로 국제 이민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일부 이민자들은 동성애자가 살해당하는 문화권에서 오기 때문입니다.“라고 적었다.
바턴 앤드 윈턴(Barton and Winton) 지역구 보궐선거는 2026년 4월 22일로 예정되어 있다. 펠스는 60년 동안 공직에 봉사한 후 지난 2월 사망한 오랜 노동당(Labour) 시의원 데이비드 랭커스터(David Lancaster)의 공석을 두고 경쟁하는 여섯 명의 후보 중 한 명이다.
펠스는 동커스터(Doncaster) 근처의 한 광산 마을에서 태어났다. 졸업 후 첫 직장은 탄광이었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샐퍼드에 거주해 왔다. 그는 샐퍼드 나우(Salford Now) 와의 인터뷰에서 “노동자 계급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펠스는 정계로 돌아온 이유 중 하나로 망명 신청이 거부된 이들에게 자발적으로 영국을 떠나는 대가로 1인당 최대 1만 파운드를 제공하는 정부의 시범 제도를 꼽았다. 이 지원금은 일주일 이내에 출국한다는 조건하에 가족 구성원 최대 4명까지만 지급된다. 그는 이를 정부가 1950년대에 태어나 국가 연금 수령 연령 변경으로 피해를 본 여성들에게 보상을 거부한 2026년 1월의 결정과 비교했다. “그들이 2,900파운드의 지급을 거부하며 우리 여성들에 대한 불의를 바로잡기는 커녕 거부하는 것을 보았을 때 화가 났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펠스는 이전에도 여러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다. 2009년에는 무소속 후보로 동커스터 시장 선거에 나섰다. 2010년에는 잉글리시 데모크래츠(English Democrats) 소속으로 듀스베리(Dewsbury) 총선에 출마했다. 2012년에는 샐퍼드 시장 선거에 잉글리시 데모크래츠 소속으로 출마하여 3.6%의 득표율로 8위를 기록했다.
2011년 펠스는 맨체스터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이끌 때 에톨 메리라는 자신의 드래그 분신으로 나섰으며, 그 캐릭터를 “레이디 가가(Lady Gaga)보다는 그림즈비(Grimsby) 항구의 부두 노동자에 더 가깝다"고 묘사했다. 그는 퍼레이드 퀸(Parade Queen) 경연 대회에 나가보라는 ‘도발’을 받고 참가한 후 선정되었다. 그는 맨체스터 중심부를 지나는 100개가 넘는 퍼레이드 차량을 이끌었다.
드래그가 그의 정치 활동의 진정성을 훼손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펠스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제가 웃음거리가 될 거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은 다릅니다만, 문제는 우리가 그런 선택들을 위한 공간을 어떻게 만드느냐는 것입니다. 정치를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니요, 그저 약간의 즐거움을 가져보자는 뜻입니다.”
그 후 펠스는 드래그를 그만두었다. 에톨 메리 대신에 그는 캡틴 잉글랜드(Captain England)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그에 따르면 이 캐릭터는 “다양성(Diversity), 포용(Inclusion), 결속(Cohesion), 유대(Kinship)“를 상징한다고 한다. 영어로 이 첫 글자들을 조합하면 DICK(음경을 뜻하는 속어)이 되는데, 이는 의도적인 언어유희다.
영국 개혁당에 입당한 후 펠스는 비판에 직면했다. 그는 동커스터 프리 프레스(Doncaster Free Press) 와의 인터뷰에서 “핑크뉴스(PinkNews)의 수백 명의 온라인 좌파들은 수백만 파운드를 낭비하는 좌파 시의회들의 워크(woke, 깨어있는 척하는) 프로젝트의 현실을 직시하는 대신 나의 솔직한 의견을 공격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영국 개혁당은 2018년에 창당되었으며 나이절 패라지(Nigel Farage)가 이끄는 우파 정당이다. 이 당은 엄격한 이민 통제, 유럽인권조약(European Convention on Human Rights) 탈퇴, 정부 지출 삭감을 지지한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영국 개혁당은 27만 명 이상의 당원과 하원(House of Commons) 의원 8명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당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