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 조르조 밀레시미, 이탈리아 LGBT 가톨릭 신자들이 겪는 서로 다른 대우 설명
미국의 가톨릭 LGBT 단체 뉴웨이즈미니스트리는 2026년 11월 3일 이탈리아 연구자 조르조 마리아 밀레시미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주제는 이탈리아 본당에서 LGBT 가톨릭 신자들이 겪는 경험이다. 그는 벨기에 뢰번 가톨릭대학교 KU Leuven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밀레시미는 이탈리아 여러 지역에서 51명을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LGBT 가톨릭 신자, LGBT 자녀의 부모, 사제, 사목 종사자, 종교 교육자가 포함됐다. 대학 소개 페이지에 따르면 연구는 가톨릭 신앙·정체성과 LGBT 의제의 관계를 살피는 PANIC 프로젝트의 일부다.
여러 참여자는 사제가 동성 파트너나 LGBT 정체성을 알게 된 뒤 죄의 용서를 거부했다고 이야기했다. 밀레시미의 관찰에 따르면 성사 참여 경험은 담당 사제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자신을 비난하는 사제에게 반박하거나 고해성사를 중단하고 떠난 사람도 있었고, 자신에 대해 솔직히 말할 수 있는 본당을 찾은 사람도 있었다.
환대받은 경험도 있었다. 파트너와 함께 본당에 다니며 교리교사나 성가대 지휘자로 봉사하는 사람들이었다. 밀레시미는 ‘보수’와 ‘진보’라는 구분이 이러한 경험과 신앙을 개인 생활에 접목하는 방식의 다양성을 담지 못한다고 본다.
그는 볼로냐대학교에서 열린 미디어·종교·젠더 관련 모임에서 관찰의 일부를 발표했다. 대학 프로그램에 따르면 행사는 2026년 10월 14~15일 열렸다.
연구자는 이탈리아에 가톨릭 LGBT 모임이 약 60개 있다고 추산한다. LGBT 그리스도인과 가족, 지역 활동을 지원하는 단체 La Tenda di Gionata, 즉 ‘요나탄의 천막’이 이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강조했다.
우라니아는 앞서 신학자 산드라 레티치아가 시칠리아 LGBT 가톨릭 신자들과의 사목 활동을 이야기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