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임을 공개한 미국 전 하원의원 조지 산토스, 트럼프 대변인 자원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미국 공화당의 조지 산토스 전 하원의원이 2026년 10월 1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대변인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케이티 자카리아가 대변인직에서 물러난다는 보도가 나온 뒤 엑스에 올린 글에서 한 말이라고 LGBTQ Nation이 보도했다.
번역: “이미 일자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일할 기회라면 즉시 수락하겠습니다. 그냥 하는 말입니다.”
이는 산토스 개인의 제안이다. 게시물에는 직책을 제안받았다거나 백악관과 협의 중이라는 내용이 없다. 인디펜던트도 그가 스스로 후임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보도했다. 산토스의 임명을 알리는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자카리아는 10월 12일 업무를 시작했고 5일 만에 자리를 떠났다. ABC 뉴스는 복수의 소식통과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그가 행정부 내 다른 직책으로 옮길 예정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10월 16일 기자들에게 대변인으로 일하기로 한 결정을 재고해 보라고 자카리아에게 권했다고 말했다.
산토스는 2023년 뉴욕주의 한 선거구를 대표해 하원의원을 지냈다. 선거자금 관련 위반과 선거자금의 사적 사용에 대한 조사 이후 같은 해 12월 1일 하원에서 제명됐다. 재임 기간과 제명 날짜는 미국 의회의 공식 약력에 기록돼 있다.
산토스는 2024년 8월 전자통신을 이용한 사기와 가중 신원 도용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2025년 4월 25일에는 징역 87개월을 선고받았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에는 허위 재무보고와 기부자의 개인정보 및 자금 무단 사용이 포함됐다.
트럼프는 2025년 10월 17일 그의 형을 감경했다. 이 날짜는 미국 법무부의 대통령 사면·감형 기록에 나와 있다. 이 조치는 감형을 뜻하는 commutation으로, 완전한 사면인 pardon과는 다르다. 산토스가 형사사건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의미도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