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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BT 단체 Zagreb Pride, 크로아티아의 폭행 사건 수사 부실 지적

Zagreb Pride, 2023년 6월 10일 촬영한 자료 사진. Mario Malcak /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Zagreb Pride, 2023년 6월 10일 촬영한 자료 사진. Mario Malcak /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크로아티아 LGBT 단체 Zagreb Pride는 2026년 10월 11일 LGBT 대상 폭행 사건을 처리하는 경찰과 사법기관의 업무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자신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과 관련된 국제 커밍아웃의 날에 맞춰 발표됐다.

단체는 2021년부터 성명 발표일까지 혐오 동기와 관련된 형사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한 폭력 사건 35건을 기록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사건에서 동기를 파악하거나 행위를 법적으로 분류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결론은 단체가 수집한 사건에 관한 것으로, 전국 폭행 사건의 전체 통계가 아니다.

Tanjug 통신을 인용한 Dunav televizija 보도에 따르면, 단체는 폭행이 형사범죄가 아닌 경미한 공공질서 위반으로 처리된 사례를 지적했다. 다른 사건에서는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를 향한 혐오 동기가 고려되지 않아 처벌이 가벼워졌을 수 있다고 밝혔다. 수사의 실효성과 피해자와의 소통 문제도 제기했다.

Zagreb Pride는 ‘Sabalić 대 크로아티아’ 사건을 언급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2021년 1월 14일, 가해자에게 자신이 레즈비언이라고 말한 여성에 대한 2010년 폭행에 당국이 적절히 대응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가해자는 혐오 동기에 대한 조사 없이 공공질서 위반으로 약 40유로의 벌금을 받았다. 크로아티아 당국은 같은 행위로 거듭 재판받거나 처벌받지 않을 원칙을 들어 이후 형사소추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재판소는 당초 절차의 근본적 하자가 사건을 다시 검토할 수 있는 사유였다며, 유럽인권협약 제14조와 결합한 제3조의 절차적 의무가 위반됐다고 판단했다.

자그레브 인권의 집은 9월 18일 Zagreb Pride와 함께 유럽평의회 각료위원회에 공동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작성자들은 크로아티아가 법률을 개선하고 혐오범죄 대응 지침을 채택했으며 직원 교육을 실시한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들은 그러한 조치가 아직 혐오 동기를 일관되게 확인하고 수사하도록 보장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의견서는 유럽인권재판소 판결 이행 감독 절차의 일환으로 제출됐다.

Zagreb Pride는 기관들이 폭력을 법적으로 정확히 분류하고 혐오 동기 가능성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단체는 피해자들에게 신고 지원, 법률 지원, 대리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Uránia는 앞서 이웃 국가 세르비아에서 LGBT 대상 폭행을 전한 인권 옹호자들의 보고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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