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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잉글랜드 응급실 직장 내 이물질 방문 연간 1,500건 돌파: 의료진 “수치심 때문에 진료 미루지 말아야”

영국 잉글랜드 국민보건서비스(NHS) 병원 응급실(A&E) 외경. 사진: Rodhullandemu (CC BY-SA 4.0)
영국 잉글랜드 국민보건서비스(NHS) 병원 응급실(A&E) 외경. 사진: Rodhullandemu (CC BY-SA 4.0)

영국 잉글랜드에서 직장(直腸) 내에 이물질이 걸려 국민보건서비스(NHS) 병원 응급실(A&E)을 찾은 환자가 단일 연도에 1,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다. 영국 언론 프레스 어소시에이션(PA)이 정보공개청구(FOI)를 통해 입수해 2026년 10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의료진은 전자담배와 리모컨부터 문손잡이와 어린이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활용품을 제거했다. 응급의학 전문의들은 병원 직원이 어떠한 도덕적 판단 없이 진료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환자들이 수치심 때문에 응급실 방문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영국 매체 핑크뉴스(PinkNews)의 보도에 따르면, 취재진은 잉글랜드 전역의 100개 이상의 NHS 병원 트러스트에 공식 정보공개를 요청해 2022년 이후의 기록을 확인했다. 요청을 받은 106개 병원 트러스트 중 세부 품목 목록을 공개한 곳은 11곳이었으며, 나머지 기관은 별도 전산 분류의 부재나 관련 행정비용 한도 초과를 이유로 세부 내역을 밝히지 않았다.

런던 남부 루이셤과 그리니치 병원에서 확인된 사례 중에는 문손잡이, 칫솔, 샴푸 통, 풍선에 담긴 레고 블록 등이 포함되었다. 버크셔주의 병원에서는 데오도런트 스프레이 통과 변기 청소용 솔 손잡이를 한 번에 제거한 사례가 기록되었다. 다른 병원의 보고서에는 TV 리모컨, 액상 전자담배, 은행 카드, 장난감 전화기, 칵테일 머들러, 채소, 금속 나사 등이 기재되었다.

런던 북서부 노스윅 파크 병원의 응급의학과 전문의 크리스 노드스트롬(Chris Nordstrom) 박사는 의료진의 목표는 오직 환자의 안전이라고 역설했다. “다행히 이러한 사고는 비교적 드물지만, 발생했을 때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안전하고 따뜻하며 편견 없는 치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는 환자 스스로 무리하게 이물질을 빼내려 하거나 내원을 지체할 경우 장 천공, 대량 출혈, 치명적인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48년 설립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국가 재정으로 공공 1차 및 응급 의료를 무상 지원한다. 성 건강 교육 및 위험 완화 단체들은 친밀한 행위 시 안전 수칙—특히 밑면이 넓은 고정 받침(flared base)이 있는 전용 도구만을 사용할 것—을 주기적으로 강조하며, 응급 진료를 가로막는 사회적 낙인을 없애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앞서 «우라니아»는 웨스 스트리팅 영국 보건부 장관의 사임과 관련하여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운영 현황과 개혁 문제를 다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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