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국

미국 JD 밴스 부통령, 텍사스 유세서 상원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 성적 지향 빗댄 농담으로 논란

선거 유세에서 연설 중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 사진: Gage Skidmore /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선거 유세에서 연설 중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 사진: Gage Skidmore /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2026년 10월 13일, 미국 텍사스주 타일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JD 밴스(JD Vance) 미국 부통령이 공화당 상원 후보인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 지원 연설 도중 민주당 상대 후보인 제임스 탈라리코(James Talarico) 주 하원의원의 성적 지향을 겨냥한 농담을 던져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성소수자 전문 매체 The Washington Blade에 따르면, 해당 발언은 밴스 부통령이 부통령 전용기(에어포스 투)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던 중 발생했다. 군중 속의 한 남성이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밴스 부통령은 연단에서 “저도 사랑합니다, 선생님. 분명히 해두자면 완전히 플라토닉한 의미로요. 저는 부통령이지 제임스 탈라리코가 아니니까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 발언은 정치 평론가들과 인권 활동가들 사이에서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자유주의 성향 잡지 Reason의 빌리 비니언 기자는 최고위 공직자가 상대 후보의 성적 지향에 대한 억측을 정치적 공격 수단으로 삼는 것은 옹졸하고 부적절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소셜미디어상에서는 이용자들이 밴스 부통령이 대학 시절 금발 가발을 쓰고 여장했던 과거 사진을 재확산하며 맞대응했다. 자신의 전직 비서실장인 브리아나 메나드와 4년째 교제 중인 탈라리코 후보는 동성애자가 아니지만, 텍사스에서 LGBTQ+ 권리와 동성혼의 법적 보호를 공개적으로 옹호해 왔다. 반면 밴스 비판론자들은 그가 연방 상원의원 시절 동성혼 보호법(Respect for Marriage Act)에 반대표를 던지고 미성년자 성별확정 치료 금지 법안을 주도했던 전력을 상기시켰다.

2026년 텍사스 연방 상원의원 선거는 공화당 팩스턴 법무장관과 민주당 탈라리코 의원 간의 치열한 접전으로 미국 내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민주당은 1988년 이후 텍사스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적이 없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우라니아»는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연방 평등법(Equality Act) 지지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였던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또한 본지는 코미디언 데이브 샤펠이 JD 밴스를 겨냥해 동성애 비하 표현을 사용했던 사건과 2026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 내부의 LGBTQ+ 의제 전략 갈등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관련 자료

최신 뉴스

미국 메타, 중간선거 앞두고 반LGBT 성향 계정 수십 곳에 게시물 보상금 지급 미국 콜로라도주 학부모들, 트랜스젠더 선수의 고교 배구팀 선발에 공식 이의 제기 미국 플로리다주, 드샌티스 주지사의 반DEI 법안 여파로 스톤월 LGBTQ 박물관 보조금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