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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드래그 퀸 아동 책 읽기 주최 단체에 75만 달러 배정 요청한 오하이오 전 상원의원 브라운 맹비난

유세 집회에서 유권자들에게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사진: [Gage Skidmore / Wikimedia Commons](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Donald_Trump_(53807947262).jpg) (CC BY-SA 2.0)
유세 집회에서 유권자들에게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사진: [Gage Skidmore / Wikimedia Commons](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Donald_Trump_(53807947262).jpg) (CC BY-SA 2.0)

2026년 10월, 미국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열린 유세 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출신의 전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셰러드 브라운(Sherrod Brown)을 겨냥해, 그가 의원 재직 시절 어린이 대상 드래그 퀸 동화 읽기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75만 달러(약 10억 원)의 연방 예산 배정을 요청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연설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한 유세 과정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보수 성향 매체 Breitbart에 따르면, 트럼프는 집회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민주당의 지역 복귀를 경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드래그 퀸이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활동에 자금을 대기 위해 75만 달러의 특별 예산을 요청했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드래그 퀸들이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도록 75만 달러를 쓰고자 했습니다.” 연설에서 트럼프는 브라운의 에너지 정책, 이민 규제, 복지 정책 표결 이력을 지적하며 존 휴스티드 상원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논란이 된 요청은 2024 회계연도 연방 예산안 편성 당시 브라운 상원의원실이 제출한 특별 지정 예산(earmark)이었습니다. ‘하모니 센터 프로젝트(Harmony Center Project)‘라는 명칭의 이 75만 달러 지원 신청서는 연방 상원 교통·주택도시개발 세출소위원회에 접수되었습니다. 이 기금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문화 단체인 ‘하모니 프로젝트 프로덕션(Harmony Project Productions)‘이 공연장, 커뮤니티 공간, 공유 사무실을 리모델링하여 문화 사업을 확장하고 지역 협력 단체에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편성되었습니다.

보수 진영이 이 보조금에 주목한 까닭은 해당 단체가 같은 해 1월 마틴 루터 킹의 날을 기념해 열린 가족 행사 ‘드래그 퀸과 함께하는 노래와 동화 시간(drag queen song and story time)‘의 홍보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프랭클린 카운티 지자체가 주최한 이 행사는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을 기리는 취지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공화당 계열 정치단체인 ‘시티즌스 포 새너티’와 폭스뉴스는 브라운이 납세자의 혈세를 미성년자 대상 드래그 공연 지원에 사용하려 했다고 비판하는 광고와 보도를 잇달아 내보냈습니다.

하모니 프로젝트 프로덕션은 2009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창립된 비영리 문화 자선 단체입니다. 합창단 운영, 예술 교육, 자원봉사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중부 오하이오 지역 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잇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공공 예산 지원과 아동 대상 문화 행사를 둘러싼 이번 공방은 미국 정계의 깊은 문화적 갈등을 드러냅니다. 앞서 «우라니아»는 미국 최대 성소수자 인권단체 HRC가 오하이오주 셰러드 브라운 전 의원의 선거 운동에 집중 투자하면서 온건파 민주당 후보들을 배제한 배경, 중서부 지역 민주당 후보들 사이의 문화 전략 노선 갈등, 그리고 오하이오주 민주당 프라이드 코커스의 내홍과 사퇴 파동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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