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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민주당 프라이드 코커스 소속 트랜스젠더 지도부 2명, 당 검열 반발해 사퇴

2026년 10월 초, 미국 오하이오주 민주당 내 공식 성소수자 기구인 ‘프라이드 코커스(Pride Caucus)’ 운영위원회에서 트랜스젠더 여성 활동가 2명이 24시간 간격으로 연이어 사퇴했다. 미 해군 참전용사 출신 시아라 키턴(Ciara Keeton)과 주 하원의원 후보 아리 칠드레이(Ari Childrey)는 주 민주당 지도부의 조직적인 내부 검열, 트랜스젠더 이슈 외면, 코커스의 일방적인 선거 홍보 도구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언론 The Advocate가 인용한 현지 성소수자 매체 The Buckeye Flame의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당내 갈등이 극에 달했다. 오하이오주 민주당(ODP) 지도부는 지난 9월 23일 민주당 소속 마시 캡터 연방 하원의원의 반(反)트랜스젠더 성향 선거 광고를 비판한 프라이드 코커스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 2건을 강제 삭제했다. 이후 오하이오주의 트랜스젠더 선출직 공직자 2명이 과거 발언 논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에이미 액턴 주지사 후보를 지지하자는 성명을 냈으나, 캐슬린 클라이드 주당 위원장은 선거 막바지에 LGBTQ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시도가 «불필요한 주의 분산»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코커스의 성명 공유조차 금지했다.

운영위원회 선출 8일 만에 사퇴한 키턴은 당의 잇단 거부와 통제로 인해 의미 있는 활동이 불가능했다고 토로했다. 부위원장직에서 물러난 칠드레이는 주당 지도부가 프라이드 코커스를 «단순한 영업 및 모집 팀»으로 취급하며, 후보자의 실제 정책 입장과 무관하게 민주당 후보를 성소수자 유권자에게 판매하는 데만 치중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칠드레이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뿐만 아니라 일부 민주당 후보들까지 반트랜스젠더 수사를 차용하고 있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오하이오주 민주당 지도부는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프라이드 코커스는 성소수자 유권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정책 형성에 참여하기 위해 설립된 오하이오주 민주당 산하 10개 공식 직능 기구 중 하나다. 최근 오하이오주는 공화당 주도로 미성년자 성별 정정 의료 시술 제한과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스포츠 참여 금지 등 첨예한 입법 갈등이 이어진 핵심 격전지다.

선거를 앞두고 성소수자 권리에 대한 미국 민주당의 유권자 전략을 둘러싼 논쟁은 날로 격화되고 있다. 앞서 우라니아는 인권 단체들이 보수적 표결을 한 민주당 후보들을 공식 지지한 것에 대한 트랜스젠더 활동가들의 반발(오하이오의 에이미 액턴 포함), 노스캐롤라이나주 돈 데이비스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마이클 앤드루스 민주당 후보들의 트랜스 선수 배제 광고, 그리고 혐오 발언으로 주지사 후보를 제명한 미시간주 자유당 사태를 심층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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