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데이팅 앱 그라인더, HIV 예방 PrEP 서비스 확대를 위해 프레디 클리닉을 2억 5천만 달러에 인수

2026년 10월 2일, 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를 위한 글로벌 데이팅 플랫폼 그라인더(Grindr)가 성소수자 맞춤형 원격의료 플랫폼 프레디(Freddie, PurposeMed Inc.)를 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미국과 캐나다 이용자들에게 HIV 노출 전 예방요법(PrEP) 및 성 건강 관련 의료 서비스를 모바일 앱 내에서 바로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영국 매체 핑크뉴스(PinkNews) 보도에 따르면 , 인수 대금은 현금 1억 9000만 달러와 그라인더 보통주 6000만 달러로 구성되며, 2027년 실적 목표 달성에 따라 최대 7000만 달러의 조건부 추가 지급금이 포함된다. 2009년 창사 이래 그라인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으로, 2026년 4분기 중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그라인더 헬스(Grindr Health)’ 서비스를 통해 의료진과의 원격 상담, 자가 검사 키트 진행, PrEP 처방약의 비밀 배송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건강보험 적용을 통해 대부분 무료 또는 최소한의 본인부담금으로 약을 수령할 수 있다. 프레디는 2020년 캐나다의 감염내과 전문의 후세인 몰루(Husein Moloo) 박사가 설립한 기업으로, 캐나다 최대의 독립 PrEP 공급처로 성장한 뒤 미국 50개 전역으로 진출해 5만 5000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했다. 몰루 박사는 인수 후에도 해당 사업부문을 계속 이끌 예정이다.
조지 애리슨(George Arison) 그라인더 최고경영자는 “미국에서만 220만 명 이상이 PrEP 권장 대상이지만 사회적 낙인과 의료 접근성 문제로 실제 복용자는 약 65만 명에 불과하다"며, 데이팅 플랫폼을 통한 의료 접근성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HIV 예방 접근성 개선은 전 세계 퀴어 커뮤니티의 핵심 보건 과제다. 앞서 «우라니아»는 모잠비크의 장기 지속형 주사제 레나카파비르 기반 HIV 예방요법 도입 소식 과 미국 성인 LGBT 인구에 관한 최신 통계 조사 를 상세히 보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