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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법원, 'LGBT 선전' 혐의로 독립 언론사 T24 웹사이트 및 소셜미디어 차단

검찰의 청구가 심리된 이스탄불 차을라얀 정의의 궁전(법원 청사). 사진: [Jelican9 / Wikimedia Commons](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C4%B0stanbul_Adalet_Saray%C4%B1_(%C3%87a%C4%9Flayan).jpg) (CC BY-SA 4.0)
검찰의 청구가 심리된 이스탄불 차을라얀 정의의 궁전(법원 청사). 사진: [Jelican9 / Wikimedia Commons](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C4%B0stanbul_Adalet_Saray%C4%B1_(%C3%87a%C4%9Flayan).jpg) (CC BY-SA 4.0)

2026년 9월 30일 이스탄불 제1형사평화법원은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독립 인터넷 뉴스 포털 중 하나인 T24의 웹사이트 및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에 대한 접속 차단 명령을 내렸다. 튀르키예 언론 메디아스코프(Medyascope)에 따르면 , 이번 조치는 이스탄불 공화국 검찰청이 진행 중인 ‘내 가족은 안전하다’(Ailem Güvende) 작전의 일환으로 청구되었다.

검찰은 T24가 지난 1년 동안 ‘LGBT 선전’에 해당하는 기사 118건을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범죄 예방 및 공공질서 수호"를 명시한 인터넷 규제법(법률 제5651호) 제8조의 A를 근거로 한 법원 결정문은 해당 보도들이 “전통적인 가족 질서를 흔들고 튀르키예 가정 구조를 약화시키려 했다"며,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에 관해 청소년과 미성년자의 발달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차단 조치의 집행은 국가사이버안보국에 하달되었다.

T24 편집국과 설립자 도안 아킨(Doğan Akın)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즉각적인 법적 항고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으며, 저널리즘 업무를 중단 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언론사는 “튀르키예와의 대화: T24에 대한 접속이 어떻게 차단될 수 있었는가!” 라는 입장문을 통해 사건 기록의 심각한 오류를 지적했다. 문제 삼은 118건의 기사 작성자 57명 중 22명은 수년 전 이미 회사를 떠나 지난 1년 동안 단 한 편의 글도 기고하지 않았다. 또한 목록에 포함된 일부 기사는 LGBT 사안을 전혀 다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편집국은 판사가 당초 검찰의 청구를 기각했다가 재신청 후 결정을 번복했으며, 현행 법률상 특정 URL의 선별적 삭제가 아닌 언론사 전체를 포괄 차단한 것은 위법하다고 비판했다.

2009년 언론인 도안 아킨이 설립한 T24는 다각적인 분석 보도와 폭넓은 필진의 기고로 튀르키예에서 높은 신뢰를 받아 온 대표적 독립 매체다. 2026년 9월 전국 15개 주에서 시작된 ‘내 가족은 안전하다’ 작전은 정부에 의해 청소년 보호 명목으로 포장되었으나, 인권 및 언론 단체들은 이를 독립 언론과 비판적 여론을 탄압하기 위한 대대적 검열로 규정하고 있다.

앞서 ‘우라니아’는 튀르키예에서 대규모 구금과 LGBT 사이트 차단이 발생한 사실 을 보도한 바 있다. 2026년 9월 중순 같은 작전의 여파로 카오스 GL(Kaos GL)과 스포드(SPoD) 등 주요 인권 단체의 웹페이지가 차단되고 다수의 활동가가 체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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