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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에이즈 대응 단체 ACT UP ‘구술사 프로젝트’ 25주년 기념행사 개최

1990년 5월 미국 국립보건원(NIH)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ACT UP 활동가들. 사진: [NIH History Office / Wikimedia Commons](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ACT_UP_Activists_at_the_National_Institutes_of_Health_(14359361475).jpg) (퍼블릭 도메인)
1990년 5월 미국 국립보건원(NIH)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ACT UP 활동가들. 사진: [NIH History Office / Wikimedia Commons](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ACT_UP_Activists_at_the_National_Institutes_of_Health_(14359361475).jpg) (퍼블릭 도메인)

2026년 9월 15일 미국 뉴욕의 CUNY 대학원 센터(CUNY Graduate Center)에서 에이즈 직접행동 단체 ‘ACT UP’의 원로 활동가들과 연구자, 퀴어 역사학자들이 모여 ‘ACT UP 구술사 프로젝트’(ACT UP Oral History Project)의 25주년을 기념했다. 이 아카이브 사업은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미국 내 HIV/AIDS 위기에 맞선 당사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해 25년 전 시작되었다.

현지 매체 Gay City News 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2001년 작가이자 역사가인 세라 슐먼(Sarah Schulman)과 영화감독 짐 허버드(Jim Hubbard)에 의해 설립되었다. 2000년대 초 두 사람은 인터넷 환경의 확산과 디지털 자료 부족으로 인해 풀뿌리 에이즈 운동의 역사가 망각될 위기에 처했음을 절감했다. 이후 영상 촬영가 제임스 웬치(James Wentzy)와의 협업을 통해 18년 동안 뉴욕 지부의 생존 활동가 187명을 대상으로 심층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든 영상과 녹취록 전문은 공식 웹사이트 actuporalhistory.org를 통해 무료로 일반에 공개되었다.

CUNY 성소수자 연구센터(CLAGS) 맷 브림 소장이 사회를 맡은 이번 행사에서 슐먼은 웹사이트 방문 수가 1,400만 회를 돌파하고 녹취록 다운로드 수가 70만 건을 넘어서는 등 프로젝트가 세계적인 학술 및 사회적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수집된 자료는 짐 허버드의 다큐멘터리 영화 분노 속의 연대: ACT UP의 역사(2012)와 슐먼의 저서 기록이 증명하게 하라: ACT UP 뉴욕의 정치적 역사 1987–1993(2021)의 핵심 토대가 되었다. 기념식에서는 1989년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 시위 등 당시의 상징적인 기록 영상도 함께 상영되었다.

ACT UP(AIDS Coalition to Unleash Power)은 에이즈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방관과 사회적 침묵에 맞서기 위해 1987년 3월 뉴욕에서 결성되었다. 비폭력 시민 불복종, 도로 점거, 보건 당국(FDA, NIH 등)을 상대로 한 과학적 정책 제안을 통해 신약 임상시험 승인 기간을 단축하고 진단 기준을 확대하는 등 공공의료 체계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앞서 ‘우라니아’는 미국의 HIV 유행 역사와 국가의 방관에 맞선 성소수자 공동체의 투쟁을 다룬 데이비드 레비선과 가브리엘 더클스의 저서 ‘우리 삶을 위한 투쟁’ 출간 소식 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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