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最古)의 성소수자 가톨릭 단체 '디그니티USA' 대표 사임
미국 내 성소수자 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가장 오래된 단체인 디그니티USA(DignityUSA)를 17년 이상 이끌어온 메리앤 더디버크(Marianne Duddy-Burke)가 전무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습니다. 2026년 9월 17일 커뮤니티에 보낸 공개 서한 에서 그녀는 후임자가 정해지면 사임하고 인수인계 과정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디버크는 40년 넘게 조직 내에서 다양한 리더십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그녀는 1993년부터 1997까지 디그니티USA의 첫 여성 회장으로 선출되어 재직했습니다. 2007년부터는 전무 이사로 일하며 이 운동의 대중적인 얼굴이 되었습니다. 성명에서 그녀는 디그니티USA를 ‘가톨릭의 스톤월’이라고 부르며, 이 단체가 교회와 사회에서 이등 시민의 지위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한 퀴어 가톨릭 신자들의 세계적인 운동을 촉발시켰다고 언급했습니다.
1972년에 설립된 디그니티USA는 세계에서 가장 저명하고 오래된 성소수자 가톨릭 단체 중 하나입니다. 이 그룹은 가톨릭 교회의 삶에 성소수자를 완전히 포용할 것을 옹호합니다. 더디버크의 재임 기간 동안 조직은 HIV/AIDS 대유행, 가톨릭 본당에서의 지부 축출, 동성 결혼 평등을 위한 투쟁, 최근 트랜스젠더 권리에 대한 논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난관을 헤쳐 나갔습니다. 디그니티USA 회장 멜리 바버(Meli Barber)는 이사회가 얼마 전부터 이러한 리더십 교체를 준비해 왔으며 곧 새로운 전무 이사 인선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전에 메리앤 더디버크를 포함한 디그니티USA 대표자들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교황 레오 14세(Pope Leo XIV) 공격을 강력히 비판하고 , 바티칸이 추상적인 논의에서 벗어나 성소수자 신자들의 살아있는 경험에 주목하는 변화를 환영하는 등 가톨릭 교회의 행보에 대해 자주 논평해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