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LGBT 프라이드 인근 공격 용의자, 경찰 총격으로 사망

베를린 경찰은 7월 26일 저녁 서부 슈판다우구의 한 시민농원에서 21세 독일 시민 압둘 발루트를 체포하려다 총을 쏴 숨지게 했다. 발루트는 전날 밤 LGBT 프라이드 축제인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CSD) 행사장 인근에서 벌어진 공격의 핵심 용의자로 수배 중이었다. 이 공격으로 여성 1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Tagesschau의 업데이트 보도 에 따르면 경찰은 오후 6시쯤 발루트를 발견했다. 경찰은 그가 날카로운 물체를 들고 경찰관들을 향해 달려왔으며, 이에 베를린 특수경찰이 발포했다고 밝혔다. 발루트는 소생 조치에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공격은 7월 25일 오후 10시쯤 포츠다머 플라츠 인근 티어가르텐 공원에서, CSD 축제의 경비 구역 밖에서 발생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흰색 승합차가 사람들을 덮친 뒤 나무와 충돌했고 운전자는 달아났다. 당국은 이후 흉기를 이용한 공격이 있었다는 보도도 확인하고 있다. 독일 연방검찰은 사건을 넘겨받아 다른 인물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내무장관은 이번 사건을 이슬람주의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CSD를 직접 겨냥했는지는 아직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발루트는 베를린에서 태어나 자란 레바논계 독일인이었다. 베를린 검찰청 발표 에 따르면 그는 5월 12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폭력 행위를 준비한 혐의와 단체법에 따른 집행 가능한 금지명령을 두 차례 위반한 혐의로 소년법에 따라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받았다. 판결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검찰은 항소했다. 법원은 형 집행유예 여부에 대한 결정을 6개월 미루고 체포영장을 취소했다. 법원은 발루트가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려 했고 금지된 선전물을 게시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진술과 IS와 거리를 두겠다는 그의 주장을 함께 고려했다.